마케팅인사이트 리서치 결과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국내 수입차 구매자는 이미 생각했던 메이커의 차량을 시승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차 구매자는 가격과 경제성에서 경쟁력을 가진 모델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인 마케팅인사이트(사장 김진국)은 지난 1년간 새 차를 구입한 적인 있는 소비자 1만344명(수입차 462명, 국산차 9882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입 과정을 리서치 한 결과, 국산차는 판매 가격에서 수입차는 성능을 살펴본 뒤 최종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차량 구매자 중 ‘자신이 거의’ 또는 ‘전적으로 자신이 구매를 결정했다’는 응답자(수입 78%, 국산 77%)는 국산차나 수입차가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
수입차 구매자는 구입 결정 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한 요인으로 37%가 ‘메이커’를 많이 언급한 반면, 국산차는 15%에 불과했다. 또 ‘가격’에 대한 언급은 국산차가 26%인 반면, 수입차는 17%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구매에 영향을 준 정보 측면에서 수입-국산 간 가장 큰 차이는 ‘차량 시승’(수입 28%, 국산 6%)이었다.
수입차는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시승 체험을 통해 상품을 이해하고 판단할 기회를 주고 있으며, 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판매촉진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차량 시승은 특히 소비자에게 ‘성능’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며, 구입이유로 ‘성능’을 지적한 비율이 수입차는 21%로 가장 큰 이유였으나 국산차는 8%에 머물렀다.
수입차는 상품의 특장점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능에 대한 확신을 주려 했고, 이러한 마케팅 의도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산차는 가격/경제성에 대한 정보(34%)가 구매결정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권 마케팅인사이트 자동차부문 대표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이나 성향은 약간 다르게 나타났다”며 “국산차는 가격경쟁력이 높을수록, 수입차는 성능이 뛰어날수록 소비자의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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