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부상 선수들이 끊임없이 나오며 어려움에 처했다.
LG는 17일자로 이택근(31)과 박경수(27)를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고 재활군에 보냈다.
이들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모두 부상을 당해 16일 경기에 결장한 뒤 17일 오전 팀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먼저 이택근은 15일 삼성과 경기에서 6회 김상수의 타구를 잡으려다 전력질주를 했으나 아쉽게 공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 순간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부상을 당해 16일 오후 서울로 상경했다.
박경수도 16일 삼성전에서 6회 수비 도중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왼 손목을 다쳤다. 지난주 군산 KIA전에서 다친 부위를 또 다시 다쳐 통증을 느낀 박경수는 경기 도중 곧바로 교체됐지만 16일 경기에 결장하며 출장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LG에게 이택근과 박경수의 공백은 매우 크다. 이택근은 올 시즌 1루수로 활약하다 이대형의 부상으로 중견수로 이동해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팀 내 1번타자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그의 부상으로 1번타자 뿐 아니라 중견수도 잃었다.
박경수 역시 올 시즌 초 주전 2루수로 활약했지만 오지환의 부상으로 인해 유격수로 이동해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이행했다. 박경수는 2번 또는 하위 타선을 오가며 타순 연결 및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타율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LG는 당장 이택근과 박경수를 대신해 손인호와 백창수를 1군에 합류시켰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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