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연맹, 워크숍서 금지약물 대처 교육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7 16: 54

대한빙상연맹이 최근 육상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금지약물 복용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대한빙상연맹은 17일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2011년 빙상국가대표선수단 워크샵'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31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임원 등 총 49명이 참가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관계자 등이 강사로 나서 금지약물 복용의 위험성과 처벌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가대표에 갓 발탁된 선수들을 위해 금지약물로 적발되는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표적인 경우가 감기약이다. 감기약에는 금지약물인 에페드린(흥분제의 일종)이 포함되는 일이 흔해 억울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치료를 위해 복용할 경우에는 치료목적사용면책(TUE)을 미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김명수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팀장은 "오늘 신문에서 금지약물의 위험성을 확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2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금지약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트트랙의 조해리는 "여러 번 교육을 받은 부분이지만, 오늘은 더욱 특별한 기분이다. 금지약물 교육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고,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은 "사소한 실수로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굴레를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에는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교육 외에도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 국가대표 소양 교육 등이 진행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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