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탁구, 29일 인천서 개막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7 17: 42

탁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한탁구협회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가 개최된다고 17일 밝혔다.
총 상금 12만 200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30개국에서 144명(남자 76명, 여자 68명)이 출전해 7월 3일까지 남녀 단식과 복식 그리고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6개 부문에 격돌한다.
이번 대회의 유일한 아쉬움은 국제 탁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중국 탑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는 것. 중국 슈퍼리그가 6월 개막해 8월까지 치열한 혈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남자부에서는 린가오위완(세계랭킹 80위), 쑹훙위안(세계랭킹 119위) 등 2진급 선수가 일부 출전했지만, 여자부에서는 아예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의 불참으로 국내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수비의 달인' 주세혁(세계랭킹 10위)을 비롯해 오상은(세계랭킹 11위), 유승민(세계랭킹 13위), 이정우(세계랭킹 23위), 김민석(세계랭킹 3위), 서현덕(세계랭킹 39위) 이상수(세계랭킹 52위), 정영식(세계랭킹 68위) 정상은(세계랭킹 85위) 등이 우승을 노린다. 만약 남자부에서 우승이 나온다면 2007년 오상은의 2관왕(남자 단식, 남자 복식) 이후 최초다.
여자부에서도 김경아(세계랭킹 10위), 박미영(세계랭킹 20위), 석하정(세계랭킹 21위), 양하은(세계랭킹 26위) 코리아오픈 첫 여자 단식 우승을 노린다. 그 동안 여자부에서는 여자 복식에서만 우승이 나왔을 뿐, 번번히 중국세에 밀렸다. 특히 작년 대회에서는 스페인으로 귀화한 션얀페이(세계랭킹 17위)의 생애 첫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에 탁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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