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G 연속 만루홈런 알고 보니 '최초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7 18: 29

알고 보니 대기록이었다.
한화의 3경기 연속 만루홈런이 프로야구 최초 기록으로 밝혀졌다. 한화는 지난 14~16일 KIA와의 대전 홈 3연전 모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15~16일 2경기 연속으로 개인 만루포를 터뜨린 카림 가르시아의 기록이 역대 4번째인 것은 밝혀졌지만 3경기 연속 팀 만루홈런은 최초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화는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14일 이대수가 스타트를 끊었다. 이대수는 7회 2사 만루에서 KIA 조태수의 한가운데 130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2호이자 시즌 첫 만루홈런.

이어 가르시아가 2경기 연속 터뜨렸다. 15일 경기에서 6회 아퀼리노 로페즈를 상대로 146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역전 만루 포를 작렬시켰다. 이튿날에도 유동훈의 초구 132km 바깥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 중월 만루포로 포효했다. 가르시아의 2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은 1999년 롯데 펠릭스 호세, 2005년 한화 김태균, 2008년 SK 박재홍에 이어 역대 개인 4번째 기록이었다.
당초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는 기록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일이 기록 확인에 들어갔고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 한화 구단에게 최초의 기록임을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한대화 감독은 "가르시아 그 놈이 오자마자 2개를 쳤으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자리를 함께 한 이용철 KBS 해설위원도 "고사 지낼 때 만루를 채워놓고 지냈나"라는 농담을 던졌다. 한 감독은 "가르시아가 잘 하나니까 투수들이 아주 좋아한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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