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SK전 5타자 연속 삼진 퍼레이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7 19: 14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벤자민 주키치(29)가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솎아내는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주키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1사 이후 박재상부터 2회 6번 최동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일단 경기 초반이지만 오늘 주키치의 컨디션은 지난 5월 15일 목동 넥센전에서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을 때와 비슷하다.

주키치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를 맞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높이 튀긴 공을 잘 잡은 주키치는 1루에 악송구를 했으나 서동욱이 잘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것이 액땜이었을까. 주키치는 2번 박재상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4km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주무기 커터가 낮게 들어가자 박재상은 꼼짝할 수 없었다. 주키치는 최정에게는 122km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주카치는 2회에도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주키치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맞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풀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125km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5번 박정권을 삼구 삼진을 잡은 주키치는 6번 최동수마저 123km 체인지업으로 또 다시 헛스윙을 유도하며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5타자 연속 삼진 행진에 기대를 모았던 주키치. 그러나 3회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2구째 커터를 던지다 2루수 앞 땅볼로 연결되며 연속타자 삼진은 멈췄다.
그러나 주키치는 후속 타자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연속타자 삼진 기록은 이대진(현 KIA)이 지난 1998년 5월 14일 해태시절 현대를 상대로 10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4연패 중인 LG는 1회 이병규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2회 정의윤의 희생타를 묶어 4회 현재 2-0으로 앞서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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