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번에는 다른쪽 처럼 죽음의 조 만들어 봐야죠".
지난 MSL 당시 현존 최강 게이머인 '택뱅리쌍' 중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3인이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 편성을 염두해 둔 듯한 스타리그 제작진의 바람은 결국 바람으로 끝나고 말았다.
MSL서는 3회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자의 반열에 오른 그였지만 '혁명가' 김택용(22, SK텔레콤)과 스타리그의 악연은 너무나 질겼다. 프로리그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스타리그서 명예회복을 노리던 김택용이 첫 번째 관문인 예선 통과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택용은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예선전' K조 4강 신대근과 경기서 1-2로 무너지며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김택용은 4강 출발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앞선 16강을 부전승과 8강전서 2-0 완승으로 비교적 손쉽게 4강에 오른 그였지만 5드론 저글링 러시로 압박해 들어오는 신대근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시작부터 흔들렸다.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기세를 탄 신대근의 파상공세에 결국 3세트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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