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타 거포 최희섭이 아깝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최희섭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지 못해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최희섭은 1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카도쿠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맞고 굴절되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려 사이클링 히트에서 가장 힘든 3루타를 만들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른데 이어 계속된 공격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또 5회에는 적시타로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홈런만을 남겨 놓은 채 맞이한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최희섭은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욕심을 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상대 투수들이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욕심을 내봤다. 벤치 동료들의 응원이 오히려 부담이 됐다. 오늘 하루 잘 쳤지만 페이스가 올라온 것은 아니다. 팀이 이긴 것이 중요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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