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가 너무 좋았어요".
만족스런 표정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문성현(20)이 5연패를 끝내고 고대하던 2승을 거뒀다.
문성현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2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99개였다.

넥센은 문성현의 호투에 2주만에 연승의 기쁨을 누렸고 문성현은 5연패 후 2승째를 챙겼다.
직구가 좋았다. 최고 148km를 찍으며 상대 롯데 타선을 위협했다. 이는 곧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까지 효과를 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문성현은 이후 5회 정훈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맞은 것외에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문성현은 경기 후 "1회를 넘기고 2~3회 더 신중해졌다"면서 "볼넷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민태 투수코치님께서 내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고 지적해 주셨다"며 "그 말을 듣고 어깨를 닫고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고 기술적인 문제점의 보완도 이날 호투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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