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풍운아 김진우(28)가 4년만의 1군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진우는 17일 광주 삼성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007년 7월6일 수원 현대전에 등판해 2⅔이닝 3실점 피칭 이후 4년만의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구속은 148km(전광판 150km). 13개의 볼을 뿌렸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던졌다. 김진우의 피칭을 지켜본 조범현 감독은 이날처럼 등판을 하면서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기대했다. 포수 김상훈은 볼끝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김진우의 공을 받은 김상훈 포수는 "오랜만의 등판이었지만 볼끝에 힘이 느껴졌다. 커브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제구는 약간 불안했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후한 점수를 매겼다.
조범현 감독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아직은 첫 경기라서 전성기시절처럼 완전하지는 않다. 그러나 오늘 던지는 것을 보니 커브는 아주 좋아보였다. 오늘처럼 조금씩 마운드에 오르면서 감각을 쌓아간다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는 승부처에서도 나갈 수 있는 투수가 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경기후 김진우는 "감사했다.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선수, 팬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했다. 오랜만의 첫 경기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다음경기에는 못 던질 수 있다. 오늘 첫 등판한 것 처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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