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차' 떼고 한판 승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8 08: 01

광주 FC와 전남 드래곤즈가 주축 스트라이커 없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최만희 감독의 광주 FC와 정해성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상위권 도약에 도전하는 전남이나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광주에 이날 경기는 매우 중요한 한 판이 될 것이다.
홈 팀 광주는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부산 원정서 1-1로 비긴 광주는 2주의 휴식을 가진 후 만난 성남을 2-0으로 격파했다. 차근차근 승점을 쌓은 광주는 리그 10위로 도약하며 리그 5위 전남과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만약 14라운드서 전남에 승리를 거둘 경우 6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전남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달 울산과 홈 경기서 0-1로 패배한 데 이어 인천 원정서도 1-1로 비겼다. 특히 인천전은 다 잡았다고 생각한 경기였다. 상위권 진입까지 노리던 전남으로서는 뼈 아픈 무승부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선수들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양 팀에 문제는 있다. 바로 팀의 핵심이자 공격을 마무리 지어줄 스트라이커들이 팀을 떠난 것이다. 오는 19일 열릴 요르단과 올림픽 예선으로 인해 광주는 김동섭, 전남은 지동원을 올림픽팀에 보냈다. 득점력이 리그 최하위권인 양 팀으로서는 크나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광주는 주앙파울로와 박기동이 김동섭의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특히 주앙파울로는 최근 2경기서 모두 골맛을 봐 자신감이 넘친다.
 
반면 전남은 이렇다 할 대체 카드가 없다. 신인상에 도전하는 이종호가 있지만 아직 무게감은 떨어진다. 그러나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수비진이 버티고 있다. 전남은 탄탄한 수비와 수문장 이운재가 광주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중요한 시점에 놓인 양 팀 중 어느 팀이 이번 대결서 승점 3점을 챙겨 순위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박기동-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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