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에 수년간 협박" 박지헌의 충격 과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18 07: 50

보컬그룹 V.O.S 출신 가수 박지헌이 아내 서명선 씨와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의 존재를 숨겨야 했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놨다.
박지헌은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 에 아내 서명선씨와 동반 출연, '당신은 이상형과 살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헌은 V.O.S 당시 미혼으로 활동해야 했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 7월 아내와 아들 빛찬의 존재를 알렸고, 그해 8월에는 둘째 아들 강찬을 얻었다.

중3 때 만나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다가 부부가 된 이들. 박지헌은 결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군생활 2년 6개월 동안 120번이나 면회를 온 아내 의 정성에 감동해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가수가 된 남편을 위해 아내 서명선 씨는 자신 뿐 아니라 아이들의 존재도 숨겨야 했다. 첫째 아이를 자신의 호적으로 올려 법적으로 미혼모였던 서명선 씨는 "걸을 때도 남편이 아닌 척 떨어져 걸어야 했고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팬들의 눈을 피해 기저귀가 담긴 쓰레기를 몰래 숨어서 버렸었다"라고 마음 고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박지헌은 가족이 있다고 밝히기 전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스토커 팬에게 시달렸다고도 고백했다. 박지헌은 "이 사실을 들킬까 두려워 매일 해당글을 지우는 게 일이었고 술과 당구에 빠져 가족을 소홀히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숨겨왔던 가족을 공개하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고. 박지헌은 "응원 댓글들을 보고 가족 모두 눈물을 흘렸다.이제는 가족들과 다같이 마트도 다닌다"라며 달라진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서명선씨도 "남편이 정말 가정적으로 변했다"라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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