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호러퀸? 함은정·효민·박민영 '신경전'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18 08: 32

 
올 여름 호러퀸 자리를 놓고 여배우들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다채로운 소재의 한국 공포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영화 주연을 맡은 여배우들이 “올 여름 호러퀸은 바로 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고양이를 소재로 한 최초의 공포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하 ‘고양이’)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된 박민영은 지난 17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공포영화들이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호러퀸 자리엔 내가 올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연속된 의문사의 현장에 남아있던 유일한 목격자인 고양이를 맡게 된 ‘소연’(박민영)이 신비한 소녀의 등장과 함께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내용을 그린 공포물. 
 
고양이의 오싹한 울음소리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된 '고양이'의 이색 공포는 다음달 7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난 9일 개봉한 공포영화 ‘화이트 : 저주의 멜로디’로 여주인공 역을 꿰찬 티아라의 함은정과 8월 개봉 예정인 공포영화 ‘기생령’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티아라의 효민 역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들은 “같은 그룹 멤버로서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거침 없이 속마음을 털어놔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에서 함은정은 걸그룹 ‘핑크돌즈’의 리더 ‘은주’로 분해 저주 걸린 히트곡 때문에 죽음을 맞이하는 역을 실감나게 표현해 냈다.
효민이 출연하는 '기생령'은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로 오는 8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 공포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색다를 소재로 관객을 맞을 채비를 마친 이들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올 여름 최고의 호러퀸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ripl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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