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선수술 후교정’으로 빠른 효과 노린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18 08: 33

최근 안면윤곽술의 일종인 양악수술이 확산되면서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양악수술은 치료를 목적으로 해야 하며 치아의 교합상태나 턱뼈의 발달 정도에 따라 나에게 맞는 수술법과 교정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양악수술은 단순 성형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외관상 심미적인 변화가 제일 눈에 띄더라도 그보다 중요한 건 턱뼈와 치아 건강이다.
양악수술 전문의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비정상적인 위치에 자리한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바로잡는 수술로 그에 따라 치아의 방향이 틀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어긋난 치아지만 턱뼈를 제자리에 돌려놓았을 때도 치아의 교합은 틀어져있기 마련이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교정 정도를 가늠하게 된다”고 말했다.
 

‘선수술 후교정 or 선교정 후수술’ 나에게 맞는 수술법은?
과거에는 양악수술 시 ‘선교정 후수술’ 방식을 취하고 다시 교정을 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수술 후교정’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선수술 후교정의 경우는 수술을 먼저 진행하고 수술후 6개월~1년 정도에 걸쳐 치아교정을 하는 방식이다. 양악수술 후 얼굴뼈가 자리 잡는 3~4개월간 치아 이동을 유도하기 때문에 교정기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외모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조금 더 빨리 해방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턱의 기형이 심하거나 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매우 불안정해지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안정된 결과를 위해 교정 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치아의 맞물림이 맞지 않아 저작(씹는)기능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선교정 후수술 치료는 교정 치료를 먼저 진행해 수술 후 치아가 잘 맞물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치아를 먼저 움직인 후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교정으로 미세한 맞물림까지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비대칭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과거부터 시행되어 온 방법으로 축적된 연구결과가 많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따른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양악수술은 수술에 앞서 자신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우선이다. 더불어 양악수술 경험이 5~10년 이상 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마취과 전문의, 교정을 담당해줄 전문의가 상주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후 양악수술에 필요한 기본 장비들이 갖춰져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말했듯이 양악수술을 성형으로만 접근해서는 수술과정이 벅차게 고통스럽고 수술 후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양악수술에 앞서 자신의 치아 상태도 함께 진단받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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