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아파도 평창을 위해 뛰겠답니다. (김)연아가 이렇게 노력하니 평창의 삼수는 분명히 성공할 겁니다”.
지난 17일 대한빙상연맹이 주최한 2011 빙상국가대표 선수단 워크샵에서 만난 김연아(21, 고려대)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의 한 관계자가 꺼낸 얘기다.
이 관계자는 피겨 국가대표인 김연아가 오는 27일 아프리카의 토고로 떠나기에 앞서 예방 주사를 맞아 워크샵에 불참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연아는 27일부터 이틀간 토고의 수도 로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오는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선거 활동에 나서는 셈. ANOCA에는 무려 18장의 티켓이 걸려있다.
이에 대해 올댓스포츠 측은 "연아가 황열병 등 예방 주사를 맞은 팔을 들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해 훈련도 쉬고 있다. 그래도 평창을 위해 토고로 떠나겠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어 "토고로 떠나게 되면 더반으로 직항이 없어 니스(프랑스)와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를 거쳐야 한다. 특히 두바이에서는 하루 머물러야 하는 혹독한 일정이다. 이렇게 노력했으니 분명히 평창의 삼수는 성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창은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경쟁 중이며 그 운명의 결과는 더반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연아는 IOC 총회에서 프리젠터로 나선 뒤 7월 8일 귀국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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