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첫 선발' 김명성, 제2의 이재곤 될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18 10: 27

 
[OSEN=이대호 인턴기자] 김명성(23)이 구멍 난 롯데 선발진을 채워 줄 것인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시즌 10차전에서 롯데 김명성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라운드에 지명돼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명성은 이번 시즌 2경기서 중간계투로만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김명성은 즉시 전력감이라 평가됐지만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량을 담금질했다.
롯데는 송승준-장원준-사도스키에 새로 영입한 고원준과 외국인 투수 코리, 그리고 지난 해 혜성같이 나타난 이재곤과 김수완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선발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수 코리는 부진으로 사실상 퇴출이 결정되었고 이재곤과 김수완은 동반 '2년차 징크스'를 겪으며 2군에 내려가 있다. 또 고원준 역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구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결국 시즌 초 선발진 구상이 무너진 롯데는 4, 5선발 자리에서 지난해 '이재곤-김수완' 듀오의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절실하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그 역할을 ‘김명성-진명호’가 해 주길 바라고 있다.
김명성에게 탄탄해 보이기만 했던 롯데 선발진의 난조는 선발진 진입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명성의 호투가 절실한 이유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우완 김성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번 시즌 12차례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25에 그치고 있는 김성태는 최근 등판인 12일 삼성전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줄곧 앞서가던 넥센은 9회 김일경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국 3-5로 역전패, 김성태의 승리도 함께 날아가고 말았다.
김성태는 항상 문제로 지적되어 오던 투구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가 많은 김성태는 체력 소모가 심해 5회에 집중타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1회부터 4회까지 김성태의 피안타율은 2할4푼에 지나지 않지만 5회 피안타율은 3할4푼9리에 이른다. 최하위 넥센이 김성태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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