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이런 통한의 역전패가 또 있을까.
LG 트윈스가 전날(17일) 잠실 SK전에서 4연패 탈출을 목전에 뒀지만 5타자 연속 볼넷,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9회 한 이닝에만 5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LG는 18일 잠실 SK전에서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역시 타격을 앞세운 전략이다.
LG는 6월 들어 주전들의 줄부상, 부진한 마운드 등으로 충격의 5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무너진 선발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벤자민 주키치(29)가 7⅔이닝 동안 11탈삼진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로 승을 날렸다는 점이 아쉽다. 결국 LG가 믿을 것은 타격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LG 팀 타율은 2할7푼6리로 2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팀 홈런 53개 중 32개를 합작, LG를 팀 홈런부문 공동 1위에 올려놓은 이병규, 박용택, 조인성 클린업 트리오가 일등공신이다. 세 명은 팀내 베테랑으로서의 책임이 막중하다.
LG의 선발 투수로는 우완 심수창(31)이 나선다.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70만을 기록하고 있는 심수창이 다시 멀고 험난한 1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SK 와이번스는 선발 투수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23)을 예고, 선두권 다툼에서 우위 점하기에 나선다. 김광현은 6월 들어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35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 초의 부진을 씻고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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