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 쿠바의 공격이 너무 좋았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1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FIVB 남자 배구 월드리그 2011 조별리그 D조 경기서 0-3(20-25 22-25 20-25)로 완패했다. 그러나 내용은 좋았다. 박기원의 감독의 빠른 배구는 쿠바를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로써 한국은 리그 전적 3승 4패가 되면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D조 3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박기원 감독은 "우리 팀이 당했다. 상대의 서브에 대한 리시브가 좋지 않았다"며 "상대의 공격이 너무 좋아서 막을 방법이 없었다. 특히 플로트(무회전) 서브에 대한 대응이 안 좋았다"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했다.
박기원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쿠바 선수들의 서브는 묵직했고, 공격은 매서웠다. 188cm이지만 점프력이 1m가 넘는 벨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6점을 기록했다. 18세의 주장 레온은 201cm의 신장을 이용해 15점을 올렸다. 한국의 블로킹으로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으로서는 대책을 구해야 한다. 쿠바가 한 수위라고 해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 분명 이날 보여준 박기원식 빠른 배구는 통했다. 그러나 박기원 감독이 문제 삼은 서브 리시브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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