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행, "정재훈이 최진행에 부담 느끼더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18 16: 44

"어차피 주자가 몇 명 있느냐는 관계없었던 상황 아닌가".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전날(17일) 연장 10회말 최진행을 거르고 카림 가르시아와의 대결을 펼쳤던 마무리 정재훈(31)과 관련한 짧은 이야기를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1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17일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최진행을 고의 볼넷으로 거르고 정재훈에게 가르시아와의 대결을 지시한 데 대해 밝혔다. 당시 정재훈은 최진행을 거른 뒤 가르시아와 맞섰으나 우월 끝내기 스리런을 내주는 비운을 맛보았다. 8-11 연장패배로 김광수 호는 2연승 후 2연패를 기록 중.
 
"정재훈이 최진행과 대결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최진행은 17일 경기 정재훈과의 대결 이전 앞선 타석서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통산 타율은 2할5푼(8타수 2안타)에 불과했으나 당일 경기의 상승세가 정재훈의 두려움을 이끈 셈.
 
그와 함께 김 감독대행은 "어차피 연장 10회말 수비였던 만큼 주자가 몇 명이나 있느냐와 관계없이 1점을 먼저 내주면 끝나는 상황이었다"라며 경기를 복기했다. 한 점이라도 최대한 막으려 했던 시도가 가르시아의 스윙에 물거품이 되었기 때문인지 감독대행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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