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심수창(30)이 2년 만의 1승 추가에 또 다시 실패했다.
심수창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서 130km 중후반 대의 직구와 최고 구속 129km의 포크볼 등을 섞어 던지며 호투했지만 SK 타자들의 막강한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5회에 강판됐다. 심수창은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 조동화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심수창은 조동화의 도루 실패 뒤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으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에도 심수창은 박재상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정상호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 세웠다. 1사 1,2루가 될 뻔한 순간 최정의 직선타를 잡아 병살로 연결한 2루수 박병호의 호수비가 심수창을 도왔다.
그러나 3회 심수창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은 임훈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정근우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 적시타를 잇달아 내주면서 SK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마무리 지었다.
5회 심수창은 선두 타자 임훈의 우전안타에 이어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결국 심수창은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최성민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이후 최성민이 박정권을 땅볼로 아웃시켰으나 이때 3루주자 임훈이 홈을 밟으면서 심수창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심수창은 지난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승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70만을 기록하고 있던 심수창은 오늘 다시 1승 도전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autumnbb@osen.co.kr
<사진>=잠실,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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