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3, SK 와이번스)이 5연패에 늪에 빠진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상대의 강한 정신력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광현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6실점(6자책)을 기록한 뒤 '큰' 이승호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148km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130km 중반대를 이루며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1회 1사 후 김태완을 상대로 투구를 하다 손가락이 땅 바닥에 긁히는 찰과상을 입은 것이 투구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이병규의 2루수 앞 땅볼에 이어 박용택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5회 LG 하위타선을 막지 못하고 대량 실점을 한 뒤 강판됐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정의윤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대타 윤상균과 윤진호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이어 정주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그리고 김태완에게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을 강판시킨 LG는 구원 투수 이승호마저 공략하며 5회 현재 8-2로 앞서 있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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