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 테란' 최성훈, 임요환의 후계자 문성원 꺾고 슈퍼토너먼트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18 19: 44

"스타크2가 공부보다 쉬웠어요".
'서울대 테란' 최성훈(프라임)이 '황제' 임요환의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황태자' 문성원(23)을 4-0 으로 완파하고 상금 1억원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의 새로운 지배자가 됐다.
최성훈은 18일 서울 강남구  SETEC 1관 특별무대에서 열린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서 문성원을 상대로 단단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운영을 앞세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를 연출하며 대망의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기다가 최성훈은 그동안 스타크래프트1 출신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GSL투어서 첫 번째 순수 비 스타크1 선수출신의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문성원의 우세를 점치면서 시작된 결승전은 예상과 달리 최성훈의 싱거운 승리였다. 최성훈은 상대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는 방어 뒤의 강력한 한 방 역습으로 임요환의 후계자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문성훈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4강까지 상대를 농락했던 문성훈의 의료선 드롭은 최성훈에게 완벽하게 간파당하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기습적인 화염차 러시는 가는 족족 막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최성훈은 1세트 '벨시르해안'부터 문성원의 화염차 견제와 밴시 견제를 너무나 깔끔하게 막아내며 손쉽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전제 승부의 가장 고비인 1세트를 승리한 최성훈은 2세트부터 문성원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 중 하나는 최성훈이 2-0으로 앞선 3세트. 문성원의 강력한 러시에 피해를 심하게 있었던 최성훈은 뱃심있게 황금 미네랄지역 확장을 선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성원의 벤시 견제에 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병력을 모으면서 한 방 병력을 준비했다. 황금 미네랄 지역을 지켜낸 최성훈은 자원력을 바탕으로 문성원을 힘에서 앞서기 시작했고, 승부는 곧바로 최성훈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1, 2, 3세트를 휩쓸은 최성훈은 역전의 여지를 주지않고 4세트서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문성원이 유령으로 전략적 승부수를 던졌지만 적절한 시점에 생산된 화염차로 위기를 넘긴 최성훈은 밴시와 공성전차가 가미된 힘있는 한 방 러시로 승부의 쐐기를 박고 말았다.
◆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
▲ 문성원 0-4 최성훈(프라임)
1세트 문성원(테, 10시) <벨시르해안> 최성훈(테, 4시) 승
2세트 문성원(테, 12시) <금속도시> 최성훈(테, 6시) 승
3세트 문성원(테, 1시) <십자포화SE> 최성훈(테, 7시) 승
4세트 문성원(테, 2시) <듀얼사이트> 최성훈(테, 8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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