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해트트릭' 수원, 대구 완파...64일만에 勝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8 19: 53

'왼발의 달인' 염기훈이 수원 삼성을 부진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18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15일 강원 FC전(2-0 승) 이후 7경기에서 1무6패를 기록했던 수원은 염기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4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또한 수원(5승2무7패)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바닥 수준이었던 14위에서 중위권까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수원은 평소와 달리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대구를 괴롭혔다.
그리고 이런 시도는 다득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12분 대구의 김현성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전반 14분 염기훈이 이용래의 전진 패스를 살려 동점골을 넣었고, 전반 26분에는 마르셀이 아크 정면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서도 수원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15분 오장은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침착하게 왼발로 성공시키더니 후반 20분에는 염기훈이 다시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
당황한 대구는 끼리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구는 한동원과 송창호를 잇달아 투입하며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다. 그러나 대구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수원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이 종료 직전 이상호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수원의 서포터인 그랑블루는 오랜만에 경기 종료의 휘슬과 함께 승리의 만세삼창을 외치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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