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5G 연속타점' 두산, 한화 꺾고 원정 5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18 20: 04

쐐기포 포함 4타점으로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 베어스가 4타점으로 연속경기 타점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 등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며 원정 5연패서 벗어났다.
 
두산은 18일 대전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전서 4타점으로 5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김현수 등 타선의 맹공에 힘입어 13-3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 2무 34패(7위, 승률 4할3푼3리, 18일 현재)를 기록하며 6위 한화(28승 1무 36패, 승률 4할3푼8리)와의 격차를 0으로 만들었다.

 
1회말 한화는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제구난을 틈 타 강동우와 장성호, 카림 가르시아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동진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되며 1회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2회말 한화 공격. 선두타자 이대수의 볼넷과 박노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한화는 이여상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고영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1사 1,2루를 만든 두산은 이종욱과 오재원의 연속 1타점 우전 안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상대 선발 안승민이 흔들리자 두산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두산은 4-1까지 달아났다. 김동주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뒤를 이은 최준석은 안승민의 3구 째 슬라이더(132km)를 공략했다. 플라이가 되는 줄 알았던 공은 훌쩍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으로 이어졌다. 6-1 두산의 리드.
 
한화가 4회말 2사 2,3루 찬스를 날려버린 뒤 두산은 5회초 김현수의 중월 투런으로 8-1을 만들었다. 두 번째 투수 정민혁의 커브(124km)가 가운데로 몰리자 김현수의 배트 중심이 주저없이 공을 때려냈다.
 
6회초에도 두산은 정수빈의 1타점 우중간 안타와 이종욱의 중월 투런으로 11점 째를 뽑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7회말 강동우의 1타점 우중간 안타와 8회 이여상의 1타점 중견수 방면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추격권까지 좁히는 데는 무리가 있었다. 9회초 두산은 이성열의 중월 투런으로 13점 째를 뽑으며 다음 경기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는 점수를 얻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 째를 올렸다. 1번 타자 이종욱은 6회 중월 투런 포함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로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3번 타자 김현수 또한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반면 한화 선발 안승민은 3회 타자일순 6실점하는 등 2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9번 타자 이여상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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