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5번째 매진을 이룬 홈구장에서 웃었다.
넥센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성태의 호투와 외국인 타자 알드리지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성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2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94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km를 찍었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5회 무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의 타구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없애기도 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넥센은 이후 송신영, 김대우, 손승락을 잇따라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23승(39패)째를 올리며 최하위 탈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5위 롯데는 32패(27승3무)째를 당해 좀처럼 추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넥센이었다. 2회 선두타자 조중근이 볼넷 후 도루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허도환이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롯데가 바로 균형을 이뤘다. 3회 양종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종윤의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넥센은 대포 한 방으로 흐름을 다시 잡았다.
1-1로 맞선 1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알드리지가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알드리지는 김명성의 초구 직구(141km)가 높게 제구되자 여지 없이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자신의 9호 홈런이다.
넥센은 3-2로 앞선 6회 김민성의 좌전적시타로 4-2로 앞섰다. 이어 7회 7회에는 3득점, 승기를 굳혔다. 2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3루 내야안타가 나왔고 계속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우중간 꿰뚫는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5회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루수 병살타 때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던 양종민이 홈을 밟아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9회말 무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2루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롯데 김명성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2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3실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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