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호선배의 볼배합 조언이 도움이 됐다".
KIA의 새로운 해결사 나지완(26)의 방망이가 뜨겁다. 나지완은 18일 광주 삼성전에서 스리런홈런을 터트리며 2연승의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틀연속 4타점을 기록하는 등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5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지완은 1-0으로 앞선 회말 2사,12루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의 바깥쪽 직구(142km)를 가볍게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 한방으로 승부의 물줄기는 단숨에 KIA로 흘렀다.

이어 5회공격에서는 2사만루에서 투수쪽 강습타구를 날려 1타점을 보탰다. KIA는 나지완의 뜨거운 방망이와 아울러 각각 2타점씩 수확한 이범호 김상현의 집중력에 힘입어 낙승을 거둘 수 있었다.
나지완은 왼쪽 정강이 골절상에서 복귀한 이후 공포의 선수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6경기에서 타율 6할9리(23타수 14안타 2홈런) 14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번타순에서 맹위를 떨치자 팀 타선이 활화산 처럼 타오르고 있다.
경기후 나지완은 "홈런보다는 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요할때 큰 타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재활할 때 TV 중계를 보면서 여러가지 노림수를 공부했다. 이범호 선배가 여러가지 조언을 했다. 주자 유무시 볼배합을 조언했는데 여러가지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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