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사령탑의 응원인데 힘이 안 되겠나?".
윤성효 수원 감독이 18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대구 FC와 홈경기 4-1 역전승을 김호 전 감독의 공으로 돌렸다.
수원이 전관왕을 달성했던 지난 1999년을 상징하는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김호 감독은 관중석에서 그랑블루(수원 서포터)로 변신해 전후반 90분 내내 젊은 관중과 함께 수원의 승리를 외쳤다.

윤성효 감독은 "김호 감독은 초대 사령탑이다. 관중석에서 김호 감독이 응원을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 덕에 우리 선수들이 힘을 내지 않았나 싶다. 초대 사령탑의 응원인데 힘이 안 되겠나?"라고 웃었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김호 감독이 경기 전에는 자신있게 뛰라고 조언을 해주셨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몇 가지 좋은 얘기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성효 감독은 "서포터들의 지지도 큰 도움이 됐다. 끝없는 관심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수원에서 첫 골을 터트린 마르셀에 대해 "아직 100%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점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겠다"고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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