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넥센 4번 타자 코리 알드리지(32)가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넥센 히어로즈를 시즌 두 번째 3연승으로 이끌었다.
알드리지는 18일 목동에서 펼쳐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서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7-3 승리의 주춧돌이 됐다. 덕분에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서 2할4푼2리로 조금 올랐다.
1회 2사 2루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알드리지의 방망이는 3회 불을 뿜었다. 1-1로 맞선 3회 1사 2루서 롯데 선발 김명성의 141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110m. 알드리지는 5회에도 우익수 앞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알드리지는 경기 후 "요즘 기분 좋게 웃고 있다"며 "타격 컨디션이 상승한 것이 최근 활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날 홈런을 기뻐했다. 이어 "내가 팀 중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팀이 승리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팀의 중심타자로 계속 활약하도록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알드리지가 라이언 가코와 함게 '유이'한 외국인 타자였을 땐 함께 부진했기에 크게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카림 가르시아가 국내로 복귀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알드리지는 비교당할 대상이 생기고 말았다. 알드리지의 이날 활약이 팀이 기대하는 '외국인 타자'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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