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재' 전남, 광주와 0-0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8 20: 53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 FC가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한 지동원(전남)과 김동섭(광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전남은 시즌 전적 6승 3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광주도 리그 10위를 지켰다.

승리가 절실한 광주와 전남은 경기 운영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수비는 두터운 반면 공격을 전개함에 있어서는 신중했다. 그 때문인지 양 팀은 전반 시작 후 30분이 흐를 때까지 각각 슈팅을 한 개씩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공격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광주는 수비 시에는 파이브백으로 나섰지만, 공격 시에는 측면에서의 빠른 역습으로 전남의 골문을 노렸다. 전남은 중원에서 짧은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무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공격에서 문제를 느낀 광주와 전남은 공격수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전남은 후반 7분 인디오 대신 이종호, 후반 11분 송정현 대신 김영욱을 투입했다. 광주는 후반 10분 안성남 대신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줬다.
그러나 크게 바뀐 것은 없었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됐지만 문전에서의 찬스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에 전남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후반 28분 이현승 대신 신영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도 선수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33분 유동민 대신 조우진, 후반 41분 박기동 대신 안동혁을 투입했다. 한 골이 절실한 양 팀으로서는 교체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바람과 달리 양 팀의 교체 카드는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원에서 공 다툼은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전에서 찬스는 정작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남은 시간을 모두 소비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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