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생각했다".
한결 여유가 생겼다. 넥센 히어로즈 선발 김성태(29)가
김성태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하며 팀의 7-3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승리로 팀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4연승 이후 첫 3연승이다. 더불어 자신은 시즌 2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94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km를 찍었다.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 하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특히 5회 무사 만루에서는 손아섭의 타구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없애기도 했다.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성태는 경기 후 "지난 4연승 때 내가 패하면서 연승이 끊어졌다. 이번에는 내가 3연승을 이어서 기쁘다"면서 "늘 하던 대로 코치님이 말씀하신대로 밸런스에 신경을 쓰면서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타자들이 워낙 잘치는 만큼 안타를 맞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런 것에 개의치 않았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맞을 때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는 '맞을 것은 맞자'고 편하게 마음을 먹으니 괜찮아졌다"고 여유를 보였다.
또 김성태는 "야수들의 수비가 좋았다. 다 열심히 끝까지 볼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닝을 길게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딱히 한 것은 아니다. 중간 투수들이 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늘 생각한다. 그보다는 야수들이 오래 시간을 끌면 지치기 때문에 빨리 승부를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성태가 훌륭한 피칭을 했다. 사사구가 줄어 좋은 피칭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 이어 "공격과 수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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