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선재, "지도자 생활 계속해야 할지 고민 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18 21: 13

"지도자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대전 시티즌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1-2로 패해 최근 컵대회 포함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대전 왕선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주중에 FA컵 경기도 있었다. 패배를 당했지만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싸웠다"면서 "프로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실력과 정신력을 모두 발휘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 감독은 "FA컵 강원전서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후반에 승부를 걸려고 했다. 프로라면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왕선재 감독은 "팀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힘을 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내가 맡은 팀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축구팬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지도자를 계속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이 들고 있다. 말로는 표현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왕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힘들면 지도자들은 열 개의 힘든 점이 있다"면서 "선수들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면서 더욱 힘들었다. 항상 프로는 끝날 때까지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반서 열심히 뛰면서 대전의 끈끈한 팀 컬러를 만들어갔다. 결과는 패배지만 선수들에게 바랄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왕선재 감독은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 하는데 사장님이 사퇴를 하셨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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