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무패로 가겠다고 했다. 강원을 꼭 잡아 무패로 6월을 마치겠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0-0 무승부에 그쳤다.
전남은 시즌 전적 6승 3무 5패를 기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함에 따라 승점 21점으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6월에 열린 리그 2경기서 2무승부, FA컵에서 1승을 거두며 최근 3경기 모두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원정 경기서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지난 제주와 FA컵 때와 출전 선수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었는데, 제주전에서 120분을 소화한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준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정 경기서 승점 1점을 딴 것도 성공적이다. 선수들이 피곤한 상태서 뛴 것도 고맙다. 내가 제주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 것인데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남은 확실히 골 결정력이 모잘랐다.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지동원의 빈 자리가 커보였다. 지동원 대신 선발로 출전한 인디오는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시기적으로 이르게 교체할까 생각도 했는데 전반전 만큼은 변화를 주지 않고 해보자 했다. 그러나 역시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측면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종호로 교체했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후가 문제다. 지동원은 이번 여름 전남을 떠나 유럽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핵심 공격수의 빈 자리는 너무나 크다. 정 감독은 "원톱 자리가 고민이다. 그러나 해결하겠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로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낼 수 있게끔 하겠다"며 결정력 부재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정해성 감독은 오는 26일 강원과 홈 경기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8일 동안 3경기를 해서 피곤했는데 1주일을 쉬게 됐다"며 "6월은 무패로 가겠다고 했다. 강원을 꼭 잡아 무패로 6월을 마치겠다"고 강원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