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을 병행하는 상황서 리그 1위까지 할 줄은 몰랐다".
선두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14라운드 경기서 후반 43분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3위 제주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16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1무 3패) 고지에 선착한 전북은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2위 포항(승점 27)과 간격을 유지했다. 전북은 4연승과 함께 홈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현재까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라는 '두 마리 토끼' 몰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봉동 이장' 최강희(52)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ACL와 K리그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리그서는 선두권과 승점 차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일찍이 선두에 나서게 됐다"며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북의 선두 질주 원동력으로 최 감독은 제주전 같이 어려운 경기서 역전하는 것과 한 골 차를 지켜내는 힘을 꼽았다. 전북은 리그서 거둔 10승 중 6승이 한 골 차 승리였다.
전북이 정규리그 1위를 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 전 홈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K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서 전남에 0-1로 일격을 다했다. K리그 초반 5경기서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홈에서 열린 K리그 6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서 이적생인 김동찬과 이승현이 골을 넣으며 6-1 대승을 거두면서 팀이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고 돌아봤다.
타 팀의 견제를 이겨내는 것을 선두 유지의 관건으로 꼽은 최강희 감독은 "오는 9월 13일 열리는 세레소 오사카와 ACL 8강전 전까지 리그에 집중하겠다"며 선두를 수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전주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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