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인턴기자] SK 와이번스만큼 마운드를 변칙적으로 운용하는 팀은 드물다. 불펜 고효준, 전병두가 선발로 등판하기도 하고 전날(18일) 경기에서는 선발 짐 매그레인이 마무리로 나왔다. 송은범(27)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해는 풀타임 선발로 뛰고 싶다"는 송은범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송은범은 올해 11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섯 경기에서 승 없이 1패 만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4월 22일 한화전 이후로 66일째 승을 챙기지 못했다. 팔꿈치 충돌증후군으로 5월을 쉰 영향이 크다. LG를 상대로는 4월 5일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로 공 한 개만 던져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송은범이 선발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LG를 꺾고 승리를 거둬야 한다.
SK에 맞서는 LG는 전날 5연패를 끊은 것을 이어가기 위해 선발로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을 내세운다. LG는 지난 17일 경기서 막판 밀어내기로만 4실점 해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선수들 모두가 심기일전해 다음 날 상대 선발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주장 박용택이 "선수들 모두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았다"고 한 만큼 LG가 5월처럼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현준은 지난 4일 이후로 승수를 쌓지 못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윤석민, 장원준과 나눠 가지게 됐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어 부진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박현준이 친정팀 SK를 제물로 다시 다승 단독 1위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박현준은 SK를 상대로는 지난 4월 20일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실점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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