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타율 6할9리, 14타점…공포의 해결사 나지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19 09: 42

한화에 가르시아가 있다면 KIA는 나지완이 있다.
 
외야수 나지완(26)이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3번타자 이범호와 함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왼쪽 정강이 골절상에서 복귀한 이후 공포의 선수로 탈바꿈했다. 중요한 고비마다 만점타격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12일 군산 LG전에 복귀하자마자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나지완은 당시 4안타를 쏟아내며 2타점을 올려 3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복귀후 6경기에서 타율 6할9리(23타수 14안타 2홈런) 14타점을 쓸어담았다.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타점을 생산하고 있다. 2개의 홈런이 모두 3점짜리였다. 올해 성적은 17경기 타율 4할8푼1리, 3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ㅇㅆ다.
특히 주말 광주 삼성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17일 1차전에서는 5타수 4안타를 날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팀의 21안타 17득점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18일 2차전에서도 3점홈런을 날리며 이틀연속 4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이 5번타순에서 맹위를 떨치자 팀 타선이 활화산 처럼 타오르고 있다.  3번타자 이범호도 뒤가 든든해지면서 다시 타점모드에 진입했다. 최희섭과 김상현도 동반상승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상대투수들은 3번 이범호와 5번 나지완 등 두 명의 해결사를 상대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나지완의 맹활약은 이미 시즌 초반에 시작했다. 4월17일 광주 한화전에서 골절상 부상을 당하기전까지 5번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약 두 달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타격감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나지완은 "노림수를 많이 생각했고 이범호 선배의 볼배합 조언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타석에서도 상황에 맞는 타격과 가벼운 스윙을 하고 있다. 이건열 타격코치의 조언을 받아 타격폼이 간결하게 바뀌면서 스윙속도가 빨라지고 날카롭게 바뀌였다. 덩달이 팀 타선의 득점력도 월등히 높아졌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MVP의 위용이 결코 허세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나지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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