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2, SK텔레콤)이 남자 자유형 200m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산타클라라 그랑프리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9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예선서 박태환은 1분47초35로 전체 1위를 마크했다. 전체 2위 클레멘트 레퍼트(미국·1분49초32)보다 2초 가까이 빠른 기록으로 전날 자유형 100m와 400m 우승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박태환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 1분44초80이다.
마이클 펠프스가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박태환은 5번레인을 배정 받았다. 박태환은 출발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50m 턴도 제일 먼저 했다. 짧은 거리인 탓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100m를 52초14에 가장 먼저 통과한 박태환은 다른 선수들에게 추격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폭발적인 피치를 통해 경쟁자들을 압도한 박태환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3관왕에 올랐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