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달성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9 11: 07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진한 타격감을 대신해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인터리그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볼넷을 골라 나가며 경기 감각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다. 시즌 타율도 2할3푼7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폴 마홈을 상대로 바깥쪽 승부에 이은 몸쪽 공도 차분히 골라내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그러나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추신수는 이날 3회 도루를 성공시키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은 지난 2009년 156경기에 출장해 21도루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덕분에 추신수는 2년 연속 '20-20클럽'을 달성했으나 올 시즌은 홈런이 5개에 그치며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시즌 초 불미스런 일을 극복하고 최근 타격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재충전을 통해 3년 연속 '20-20클럽'에 도전해 볼 필요도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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