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0-3 2연패' 박기원, "세계의 벽은 높고 험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9 16: 05

"세계의 벽이 높고 험하다는 걸 느끼게 한 경기였다".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9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FIVB 남자 배구 월드리그 2011 조별리그 D조 경기서 0-3(23-25 13-25 18-25)으로 완패했다.
D조 3위 한국은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며 2위 쿠바(15점)와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리그 전적은 3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박기원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세계의 벽이 높고 험하다는 걸 느끼게 한 경기였다"며 쿠바와 실력차를 실감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실망한 것은 아니었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은 모든 최선을 다해준 경기였다. 오늘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선수들이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어제와 똑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전날과 같은 0-3 완패. 하지만 모두 같았던 것은 아니다. 한국은 블로킹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다만 상대의 기량이 월등해 빛이 발하지 않았을 뿐이다. 박기원 감독은 "상대 레프트 2명이 모두 스파이크를 하면서 타이밍을 조절할 줄 아는 선수라고 느꼈다. 신장에서 우리가 불리하니깐 타이밍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말했다.
한편 한국은 쿠바에 2연패를 당하며 우선적으로 고쳐야 할 점을 깨달았다. 신장의 차를 극복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박기원 감독은 "블로킹은 신장에서 열세라 안 되니 일단 서브 리시브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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