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당장이라도 올림픽팀서 뛰고 싶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9 16: 51

"당장이라고 뛰고 싶은 기분입니다".
구자철(22, 볼프스부르크)이 요르단과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2차 예선 1차전이 열린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꺼낸 얘기다.
구자철은 홍명보호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이 정작 중요한 경기에는 관중석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답답함을 숨기지 못했다.

그 동안 구자철은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수 차례 피력했지만, A매치가 아닌 경기에는 보내줄 수 없다는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4년 동안 함께 한 팀이 경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응원이라고 하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팬 사인회 참석으로 뒤늦게 경기장을 찾은 구자철의 응원은 홍명보호에 큰 힘이 됐다. 
 
홍명보호는 전반 45분 마흐무드 자타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김태환, 윤빛가람, 김동섭의 연속골이 폭발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오는 23일 자정 요르단에서 열릴 2차 예전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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