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홈에서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요르단과 경기서 김태환, 윤빛가람, 김동섭의 골에 힘입어 요르단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전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중앙과 측면쪽의 공격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공격 속도도 떨어졌다.

양쪽 윙백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오히려 요르단이 측면 공격을 통해 역습을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성공인 요르단은 수비 진영에 선수들을 많이 포진시킨 후 최전방서 공격수들의 압박에 의한 가로채기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서 3~4차례 우리 진영서 공을 빼앗기며 요르단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펼친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이 득점을 올릴 확률이 높은 것이 세트 피스였다. 한국은 전반 11분 오른쪽서 윤빛가람이 찬 코너킥을 홍정호가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을 벗어났다.
공격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전반 39분 배천석을 빼고 김동섭 카드를 조기에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 45분 홍정호가 수비수 진영서 한 횡패스가 상대에게 차단 당했고 마흐무드 자타라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전 후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한국의 패스 속도가 떨어진다. 수비와 미드필더들의 집중력이 결여돼 있다. 패스 미스가 많고, 드리블 처리가 길어 상대 압박에 공을 빼앗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한국 선수들의 공격 속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상대가 수비 진영을 다 갖출 때까지 공격을 하지 못한다. 밀집 수비를 취하고 있는 상대를 뚫기 위해서는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공격서 활기를 띠었다. 후반 9분 김태환의 골은 왼쪽 측면에 있던 윤석영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발단이 됐다. 후반 30분에 나온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골도 김태환의 왼쪽 측면 돌파로 인해 얻어낸 것이었다.
2차전 요르단 원정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한국은 후반전에 3골을 넣으며 전반전의 부진을 딛고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동시에 보완해야 할 것들을 얻게 됐다.
ball@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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