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을 밟은 후 8경기 째 만이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우완 페르난도 니에베가 한국 데뷔 8경기 째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페르난도는 19일 대전 한화전서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5개) 1실점을 기록한 뒤 1-1로 맞선 7회말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을 8.59에서 7.39(19일 현재)로 낮췄다.

1회말 무사 1,3루 위기서 장성호를 삼진처리한 동시에 한상훈의 도루 시도까지 막아내며 행운을 잡은 페르난도는 상대 선발 류현진에 밀리지 않는 투구를 보였다. 3회까지 무실점투를 펼친 페르난도는 4회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신경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여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운이 따르기도 했으나 상대 타선의 침체에 일찌감치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는 점은 높이 살 만 했다. 페르난도는 이날 투구를 통해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스스로 늘려나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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