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좌완 에이스의 위엄이 돋보인 경기다. 한화 이글스가 역대 최연소 1000탈삼진 및 6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에 성공한 에이스 류현진과 이대수의 끝내기 희생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서 1실점 완투게임을 펼친 류현진과 이대수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9승 1무 36패(6위, 19일 현재)를 기록하며 7위(26승 2무 35패) 두산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벌여놓았다.

1회말 한화는 강동우의 우중간 안타와 한상훈의 번트에 페르난도 니에베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장성호의 삼진에 이은 한상훈의 도루자, 최진행의 땅볼이 겹치며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2회초 두산은 양의지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이원석의 번트에 양의지가 3루에서 횡사하며 분위기가 끊기고 말았다. 한화의 2회말 공격도 무위에 그친 뒤 3회초 두산 공격서 선취점이 나왔다.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이종욱의 3루 땅볼 등으로 2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 류현진의 실투를 받아쳤다. 이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4회말 한화는 최진행의 좌전 안타에 이은 상대 선발 페르난도 니에베의 폭투, 카림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정원석의 희생번트도 성공하며 1사 2,3루 찬스가 펼쳐진 순간. 이대수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어느덧 만루가 되었다.
신경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된 상황. 그러나 전날(18일) 4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던 이여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최진행의 1-1 동점 득점을 이끌었다.
6회 류현진이 최준석으로부터 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최연소 1000탈삼진 및 6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이 나오는 등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경기. 9회말 한화는 정원석의 볼넷에 이은 투수 고창성의 견제 실책과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맞았다. 타석의 이대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9이닝 6피안타 1실점 쾌투로 완투승을 거두는 위력을 과시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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