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잘 던져줬는데 이런 날은 꼭 이겨야 한다".
한화 유격수 이대수(30)가 끝내주는 사나이로 거듭났다. 이대수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9회말 무사 3루 찬스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수는 "에이스가 잘 던져줬다. 이런 날은 꼭 이겨야 한다"며 "처음에는 번트 상황이라 어떻게든 주자를 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끝내기 찬스가 왔다. 외야로 타구를 보낼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바뀐 투수 고창성은 견제 악송구와 폭투로 주자를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대수도 처음에는 보내기 번트 모션을 취했으나 마지막에는 강공으로 전환해 경기를 끝냈다.

이대수는 지난 4월6일 대전 KIA전에서도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0-9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이대수는 "두산 시절부터 끝내기 안타를 많이 쳤다. 끝내기 상황일수록 더 집중하고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이대수는 "요즘 고참 선배들이 으쌰으쌰하고 있다. 나 같은 중고참이나 어린 선수들이 거기에 잘 따라가고 있다. 감독·코치님들께서 벤치에서 파이팅을 많이 불어넣어주시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가르시아가 들어온 뒤 우리팀이 확실히 더 강해졌다. 성격도 좋고 적응도 잘해서 동료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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