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비밀' 프로야구 불명예 기록 1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0 07: 01

흔히 야구를 '기록의 스포츠'라고 부른다. 홈런을 때리거나 승리를 따내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삼진을 당하거나 패전의 멍에를 쓰고 고개를 떨구는 선수도 있다. 투수 및 타격 부문 불명예 기록 선두는 누구일까.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넥센)는 8패를 당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4월 14일 KIA전부터 5월 22일 SK전까지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6차례 고배를 마신 레다메스 리즈(LG)와 류현진(한화)이 뒤를 잇고 있다. 류현진은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홈런공장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오명을 얻었다. 그리고 장원삼(삼성)과 안승민(한화)이 각각 10개, 9개의 아치를 허용하며 2,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6세이브를 따낸 한화 외국인 투수 오넬리 페레즈는 5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불을 지른 격이었다. 그리고 임태훈(두산)과 브라이언 코리(롯데)가 1개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넥센 우완 기대주 김성현은 10차례 폭투를 범했다. 게리 글로버, 전병두(이상 SK), 장민제(한화)는 7개의 폭투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거포는 홈런 만큼 삼진도 많이 당한다고 했던가. 팀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코리 알드리지(넥센)는 73차례 삼진을 당했다. 최진행(한화)은 59개, 김상현(KIA)은 58개로 뒤를 잇고 있다. 득점 찬스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는 것 만큼 맥빠지는 일은 없다. 롯데 강타자 강민호는 13개의 병살타로 이 부문 단독 1위. 라이언 가코(삼성)와 김상현도 각각 12개, 10개로 찬물을 끼얹었다. 박경수(LG)는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1위에 올라 있다.
what@osen.co.kr
 
<사진>나이트-알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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