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캐넌' 김재현, 25일 LG전서 선수 은퇴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20 08: 09

'캐넌히터' 김재현(36)이 선수 은퇴식을 갖는다.
SK 와이번스는 오는 25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야구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선수로 활동하다 200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했다.

 
김재현은 SK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팀 창단 첫 우승해였던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하였다.
김재현은 2009년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년 후 예고 은퇴를 선언하였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약속대로 작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였다. 통산 성적은 1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681안타, 201홈런, 939타점이다.
SK는 김재현의 원 소속팀이었던 LG 트윈스와의 25일 홈 경기에 맞춰 김재현의 선수 은퇴식을 '아듀 캐넌'이라는 컨셉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SK, LG팬, 선후배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은퇴식은 경기 전 행사, 공식 행사, 기념 시타, 경기 종료 후 테마 불꽃축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전 행사로는 김재현 팬 사인회와 기념책자 배포가 준비되어 있다. 팬 사인회는 사전에 구단 홈페이지(www.sksports.net) 이벤트를 통해 1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또한 1루 2층, 외야, 지정석, 멤버십 게이트에서는 입장 관중 1천명에게 김재현의 선수시절 사진과 SK선수단 및 팬 메시지가 담긴 기념 책자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공식 행사는 기념 영상 상영, 김재현 입장, 기념패 및 꽃다발 전달, 아듀 캐넌 세레모니, 은퇴사, 카퍼레이드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아듀 캐넌 세레모니는 김재현 야구사를 대표하는 4인에게 듣는 굿바이 메시지를 담은 이벤트로서 김재현이 3루(LG 대표), 2루(팬클럽 대표), 1루(SK 이호준), 홈 플레이트(김재현 가족)를 돌면서 야구 인생을 갈무리하는 내용이다.
또 경기 전 시구 대신에 절친한 동료였던 이호준이 볼을 던져주고 김재현이 마지막 타석에서 프리 배팅하는 라스트 히트(Last Hit) 이벤트가 실시되어 김재현의 마지막 타격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김재현의 야구 인생을 다룬 테마 불꽃축제가 진행된다.
한편 김재현은 현재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수행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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