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김기덕 사단 '풍산개' 10초 출연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20 08: 20

김기덕 사단의 예측불허 분단 드라마 ‘풍산개’(전재홍 감독)가 영화 속 숨은 명장면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일본의 대표 배우 오다기리 죠의 깜짝 출연부터 제작진이 특별 공수한 북한 담배 ‘풍산개’가 바로 그 주인공.
오다기리 죠는 이번 영화에 약 10초 가량 깜짝 카메오 출연한다. 그가 김기덕 감독의 ‘비 몽’을 촬영할 당시, 전재홍 감독과 인연을 맺으며 전 감독의 차기작에 꼭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다기리 죠는 영화 ‘마이웨이’ 촬영 당시, 6시간 동안 차를 타고 경기도 화성까지 와서 30분 가량 북한군 역으로 ‘풍산개’ 촬영에 임했다.
북한군으로 분한 오다기리 죠는 극 중 정체불명의 배달부(윤계상)가 북한 소년을 데리고 비무장지대를 빠져 나오는 장면에서 짧게 등장한다. 크레딧에서조차 ‘특별 출연’으로 나오는 것을 원치 않아, ‘북한군 1’로 표기되어 있다.
오다기리 죠 뿐 아니라 어렵게 공수한 소품도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
영화 속에 등장하는 ‘풍산개’ 담배는 제작진이 만주와 중국을 거쳐 어렵게 두 갑을 공수해 촬영에 사용했다. ‘풍산개’ 담배는 타르의 함량은 30mg. 일반 담배의 10~30배 가까이 된다.
연기의 사실성을 위해 직접 이 담배를 피웠다는 윤계상은 “정말 숨이 턱 막혔다. 대사가 없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독한 담배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숨은 명장면이 주는 재미까지 곁들여진 영화 ‘풍산개’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