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로 인한 발의 비명! ‘무지외반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20 09: 09

-체중이 발끝으로 쏠리며 발 모양 변형 찾아와
뜨거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패션에 민감한 여성들은 고온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다리라인을 탄력 있어 보이기 위해 높은 굽의 하이힐을 고집한다. 하이힐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주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늘 사랑 받는 소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이힐을 장기간 신게 될 경우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과 같은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이힐을 신게 될 경우 체중이 발끝으로 쏠려 발 모양의 변형이 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방치하게 될 경우 무릎과 척추까지 2차 질환 야기 할 수 있어
무지외반증은 사람들에게 흔히 알려진 족부 질환으로써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뉠 수 있다. 선천적인 요인으로는 평발과 발볼이 넓거나, 관절면의 각이 과다하게 넓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남희태 진료과장은 “무지외반증의 후천적 요인으로는 하이힐 같이 굽이 높거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질환이 발병하게 될 경우 보행시 마다 큰 고통을 수반하며 무릎과 척추까지 영향을 미쳐 2차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질환이 심해지기 전에 무지외반증은 치료를 받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무지외반증의 치료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내 휘어진 각 고정해주기
무지외반증 초기 증상이라면 보조기나 특수신발 착용을 통해 교정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의 휘어진 각도가 크거나 고통이 심해지고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게 된다.
수술적 치료법은 돌출된 엄지발가락의 뼈를 깎아내고 내외 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내 휘어진 각을 잡아주게 된다. 대부분의 수술은 부분 마취로 시행되며 수술시간 역시 40분 내외로써 환자가 수술 시에 느끼는 부담감도 적은 편이다. 또한 수술 후에도 목발 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이처럼 발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하이힐을 신게 될 경우 무지외반증을 유발하며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여성들은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낮은 신발과 하이힐을 번갈아 신도록 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슬리퍼 같은 실내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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