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왼손목부상으로 DL 오르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20 11: 45

[OSEN=이대호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31, 도미니카공화국)가 왼쪽 손목 부상을 당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세인트루이스 뉴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푸홀스는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2할7푼9리에 17홈런 45타점.
하지만 푸홀스는 6회 수비에서 캔자스시티 5번 타자 윌슨 베티미트와 1루에서 충돌하며 왼쪽 손목 부상을 입었다. 고통을 호소하며 푸홀스는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되었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따르면 푸홀스는 경기가 끝난 뒤 X-ray 촬영을 했으나 다행히 뼈가 부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토니 라루사 감독은 "21일 다시 X-ray와 MRI 촬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푸홀스의 부상에 염려를 드러냈다.
경기 후 푸홀스는 "지금 왼쪽 어깨와 손목이 너무나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DL(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다"며 경미한 부상이길 바랐다.
또 DL행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DL행을 이야기 하는 것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니 난 그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는 "어떤 상황이 내게 닥친다고 해도 난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서 밀워키에 밀려 2위로 내려간 세인트루이스는 주포 푸홀스까지 당분간 전력에서 빠질 것으로 보여 토니 라루사 감독의 근심이 깊어지게 됐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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