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교통사고 사건, 미궁속으로 빠지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20 11: 49

그룹 빅뱅의 대성이 연루된 교통 사고 정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의 공식 발표 전에 뉴스를 통해 보도돼 사건의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국과수 측의 말을 인용, 사망자인 현 모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6%의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했고, 가로등에 머리를 부딪히며 도로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사고로 현 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바로 죽음에 이를 정도의 치명적 손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현 씨가 대성의 차량에 치이기 전, 다른 차량에 치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함께 전했다.

이는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현 씨의 살아있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뉴스데스크'는 현 씨가 쓰러진 후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상당한 시간이 있었다면 '과다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존재함을 밝히며 국과수가 명확한 답(사인)을 내놓지 못한 상태라고도 함께 보도했다.
이에 서울 영등포 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선행 뺑소니 사고가 없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정확한 말을 할 수 없다"라며 "다음주 말 정도로 최종무검결과가 나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그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확언할 수는 없는 상태에서 경찰 역시 언론에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이다.
한편 대성은 지난 달 31일 새벽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 씨와 그 앞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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