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준희(35, 웰컴론 코로사)가 플레이 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웰컴론은 20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이준희가 7골, 정수영이 5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상무 피닉스에 27-26(11-11 16-15)으로 신승했다.
웰컴론코로사(4승 1무 6패, 승점 9)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충남체육회(승점 9)에 상대 전적서 뒤져 4위를 유지했다. 상무(2승 1무 8패, 승점 5)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서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웰컴론은 전반 종료 1분 30초 전 김장문이 골을 기록하며 11-11로 전반을 마쳤다.
웰컴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준희와 정수영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상무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웰컴론은 14-17까지 뒤졌지만 이준희와 이두규의 골에 힙입어 다시 17-17로 따라 붙었다.
웰컴론은 상무에 18-21까지 뒤졌지만 뒷힘을 발휘했다. 상무는 21-19 상황서 이성규가 정수영의 속공을 막다가 2분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기회를 잡은 웰컴론은 이태영의 속공 공격과 이준희의 득점으로 연속 4골을 넣으며 23-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한 점 씩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에 갈렸다.
26-26서 김장문은 종료 40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켰다. 상무는 마지막 기회서 김상우가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지효근의 선방에 막히며 1점 차로 패했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이준희는 경기 MVP에 선정 됐다. 이준희는 "경기 초반 수비가 안돼 고전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스위스서 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이준희는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핸드볼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팀 들이 더 생기고 프로화가 되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